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진행중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가 지연되고 결국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뛰는 촌극이 벌어졌다.
캐나다 언론 '토론토 선'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우커송 스포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캐나다와 러시아 선수단의 여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경기가 지연됐다.
양 팀은 워밍업까지 정상적으로 마쳤지만, 라커룸으로 돌아간 캐나다 팀이 경기 시작 시간에 링크로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가 제시간에 열리지 못했다.
↑ 러시아 선수 대표 여자 하키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중국 베이징)=ⓒAFPBBNews = News1 |
러시아 선수단은 앞서 일부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앞두고 러시아 선수단의 검사 결과를 업데이트 받지 못하자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캐나다 대표팀이 경기를 거부한 것.
결국 먼저 나와 경기를 준비하던 러시아 선수들도 라커룸으로 돌아갔고, 경기는 공식적으로 지연됐다.
↑ 이날 양 팀 선수들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했다. 사진(중국 베이징)=ⓒAFPBBNews = News1 |
이 경기는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가량 지연돼 현지시간 기준 오후 1시 15분에 시작됐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