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만 놓고 평가한다면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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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 쇼트트랙 국가 대표팀/사진= 연합뉴스 |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감독 없이 코치 4명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스포츠 평론가 최동호 씨는 오늘(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감독 없이 올림픽을 치르는 게 지금 한국 빙상의 현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빙상경기연맹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감독의 도덕성 기준을 높였는데, 적임자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감독 선발을 못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 기준이라는게 지도능력이 아니라 선수 폭행이나 폭언, 성폭력 등과 관련된 문제가 없는 지도자를 찾기 위해 전례 없이 도덕성과 비리 전력의 기준을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합당하는 지도자를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최 씨는 "그런데 저는 (그 기준이) 높은 도덕성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잣대를 들이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감독 선발을 하지 못한 것에 있어 최 씨는 "빙상연맹이 경기력 이외의 인권이나 선수 보호 측면에서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 변해가는 과도기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는 여자 대표팀 심석희(서울시청) 선수가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 씨는 "과도기라는 관점을 갖고 우리 국민들이 지켜보셨으면 좋겠다"며 "올림픽이야 4년 뒤에 또 열린다. 우리가 그동안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늘 이번 올림픽 첫 메달 획득에 나섭니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여자 500m, 남자 1000m 준준결승과 준결승, 결승이 차례로 열립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