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가 이상화(33)가 고다이나 나오(36)에게 보낸 응원 메시지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더 다이제스트’는 5일 “한국의 빙속 여제라 불리는 이상화가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다이라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면 눈물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며 “이상화는 고다이라가 어떤 기분으로 레이스에 임하고 올림픽 무대에 서기까지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고 있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 “평창 올림픽에서 이상화와 고다이라가 서로의 국기를 들고 껴안는 모습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며 “이상화는 2019년 은퇴 후 현재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후진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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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 직후 서로를 격려했던 이상화(왼쪽)와 고다이라. 사진=MK스포츠 DB |
이상화는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평창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지만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고다이라가 금메달, 이상화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최종 순위가 결정된 뒤 빙판 위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격려하는 뜨거운 우정을 과시했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가 진정한 올림픽
이상화가 은퇴 후 2019년 결혼식을 올릴 당시 고다이라가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을 정도로 두 사람은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경우 이상화는 TV 해설자로, 고다이라는 선수로 참가한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