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정보 분석 기업 닐슨 그레이스노트(Nielsen Gracenote)가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순위를 예측해 발표했다.
이 수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주요 동계 스포츠 대회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참가국의 금, 은, 동메달 수를 전망한 것이다.
24일 닐슨 그레이스노트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총 메달 수 기준 14위를 예상했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쇼트트랙 황대헌, 최민정, 박지원, 김지유와 스노보드 이상호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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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예상 순위. 사진=닐슨 그레이스 노트 제공 |
2021년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와 세계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아시아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이에 따라 실제 올림픽 경기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순위가 가장 크게 예측을 빗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과 중국이 30개의 메달 중 16개를 차지했고, 2020년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48개의 메달 중 7개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의 쇼트트랙 종목에 주목했다. 1992년 이전에는 메달수가 한 개도 없던 한국은 알베르빌 대회에서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이 되면서 올림픽 강국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2년 이후 동계올림픽 메달 집계에서 금메달 31개를 포함, 누적 메달 70개로 누적 순위 12위를 차지했다. 또한 동계올림픽 전체 메달 중 48개(69%)를 쇼트트랙에서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종합 1위는 노르웨이로,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 등에서 금메달 21개, 총 메달 44개를 획득하며 2회 연속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8년 평창에서 노르웨이가 세운 최다 메달 기록 39개를 뛰어넘은 수치다. 2위와 3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로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총 30개 메달로, 역대 소련이나 러시아 팀의 동계올림픽 기록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4위를 놓고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