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멤버 샤킬 오닐(50), 올스타 가드 벤 시몬스(26), 두 루이지애나스테이트대학(LSU) 동문이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였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4일(한국시간) 오닐이 '빅 팟캐스트'에 출연해 남긴 발언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오닐은 지난주 방송 중계 도중 시몬스를 신랄하게 비난한 이후 당사자로부터 트위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가 뭔가를 말해서 나도 되받아쳤다"며 시몬스가 "굉장히 화가 난 상태"였다고 말할뿐, 자세한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썩 유쾌한 내용의 대화는 아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 |
↑ 샤킬 오닐과 벤 시몬스가 트위터 메시지로 설전을 벌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몬스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엠비드와 그의 나약한 파트너의 차이점은 엠비드는 우는 아이가 되지 않고도 비난을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울지 않는다. 트레이드를 요구하거나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고 불평하지도 않는다. 그게 차이다. 그게 내가 그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유다. 다른 선수는 존경하지 않는다. 나라면 없애버릴 것"이라며 그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닐은 시몬스가 "연봉으로 4000만 달러를 벌면서 감독이 뭐라고 했다고 뛰지 않고 있다"며 시몬스가 농구 선수들을 돈만 밝히는 존재로 인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닐은 "내가 시몬스에게 해준 말은 '동료들을 그대로 내버려둘 거냐? 너는 뛰어야한다'였다"며 후배에게 남긴 충고를 전했다. "그가 내게 화가난 것은 아마도 내가 같은 학교 선배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여전히 그의 선배"라며 후배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렸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마감이 일주일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전히 시몬스의 트레이드 상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몬스는 현재 벌금을 피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주 캠든에 위치한 팀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슛어라운드나 비디오 분석 회의에 참가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