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0년 만에 '친정팀' 한화에서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류현진은 3일 경상남도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2022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인 류현진은 이맘때쯤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준비했지만 올해는 거제로 내려와 한화 스프링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갈등 끝에 직장폐쇄가 결정됐고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훈련 시설도 이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10년 만에 한화 후배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류현진은 한화 선수단보다 훈련장에 일찍 도착해 정민철 단장과 그라운드를 돌아보며 후배들을 기다렸다. 오전 훈련을 마치고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류현진은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손에 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인 로사도 코치와 짝을 맞춰 캐치볼을 했다. 여러 구종 그립을 잡고 감각을 되살린 류현진은 정민철 단장, 손혁 전력강화 코디네이터와 그립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류현진이 캠프 첫 훈련을 시작한 날 LA 다저스 옛 동료 푸이그는 KBO 도전장을 내밀고 입국했다. 류현진은 "푸이그가 한국에서 뛰게 됐는데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빨라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푸이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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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