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의 역사를 쓴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시브 차프라파티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혜리가 문전 앞으로 올려준 볼을 조소현이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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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은 이후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필리핀의 반격을 잠재우고 승리를 지켜냈다. 1991년 제8회 여자 아시안컵에 첫 출전한 이후 13번째 대회 참가 만에 결승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일본과 중국의 준결승 제2경기 승자와 오는 6일 인도 뭄바이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이번 대회 내내 최선을 다했고 결승 진출이 정말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원하는 결과를 얻었고 결승전에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신이 있었다”며 “결승전에서 어느 팀과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을
벨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동행한 결승골의 주인공 조소현도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 고맙다”며 “이른 시간에 득점 후 방심하지 않도 집중력을 유지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