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0년 만에 함께하게 된 친정팀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약속했다.
류현진은 3일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한화 선수단에 합류했다. 한화가 전날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가운데 류현진도 함께 구슬땀을 흘리게 됐다.
류현진은 이날 오후 훈련 시작에 앞서 "같은 야구 선수끼리 즐겁고 재밌게 훈련했으면 좋겠다"며 "나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와서 물어봐도 된다. 함께하는 동한 잘해보자"라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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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3일 경남 거제도 하청스포츠타운에서 훈련 시작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거제)=천정환 기자 |
류현진은 훈련 효율을 높이기 위해 친정팀 한화 스프링캠프 합류를 요청했다. 한화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류현진은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년 이후 10년 만에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류현진은 워밍업, 스트레칭, 캐치볼 등은 한화 투수조 훈련을 함께한 뒤 거제도에 동행한 개인 트레이너와 사전에 준비된 운동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언제까지 한화 스프링캠프에 머물지는 미정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이 타결되면 2~3일 내로 출국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류현진이 함께하는 기간 동안 팀
호세 로사도(48) 한화 1군 투수코치는 이날 훈련에 앞서 "류현진이 우리 캠프에서 함께 훈련하게 돼 기쁘다"며 "류현진이 우리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거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