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中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 낚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중국을 꺾고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1일(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중국을 3-1로 이겼다.
이미 7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베트남은 이날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승리를 맛봤다.

↑ 베트남 축구를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 사진=MK스포츠DB

반면 5위 중국(1승 2무 5패·승점 5)은 베트남에 덜미를 잡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탈락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선제골은 베트남의 몫이었다. 베트남은 전반 9분만에 도 훙 둥의 크로스를 호 탄 타이가 헤더 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트남은 7분 뒤 도 훙 둥이 골문 앞으로 짧게 준 패스를 받은 응우옌 티엔 린의 추가골이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후반에서도 베트남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31분 판 반 둑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받은 패스를 발로 차 넣어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만들어 냈다. 점수는 3-0까지 벌어졌다.
중국은 경기 종료 직전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