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꺾고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우리카드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8 25-23 25-17)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설날 저녁을 맞이하게 됐다. 시즌 12승 14패, 승점 42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KB손해보험(승점 43)을 바짝 뒤쫓으며 상위권 순위 다툼에 불을 지폈다.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1일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11득점, 송희채 10득점, 하현용 7득점 등 국내 선수들도 제 몫을 해주면서 힘을 보탰다.
기선을 제압한 건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가 1세트 범실 10개를 쏟아내며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링컨, 정지석을 앞세운 공격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며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우리카드는 2세트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탄탄한 리시브로 대한항공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뒤 알렉스가 8득점으로 중심을 잡았다. 2세트를 25-18로 챙기며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3-21에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알렉스의 연이은 오픈 성공으로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4세트까지 삼켜냈다. 알렉스가 8득점을 폭발시키
반면 대한항공은 링컨이 18득점, 정지석 14득점, 곽승석 10득점, 임동혁 8득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2세트부터 승부처 때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