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에버튼이 사령탑 교체와 전력보강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에버튼은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사령탑에 프랭크 램파드(44) 전 첼시 감독을 선임하고 오는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버튼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 5승 4무 11패, 승점 19점으로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뉴캐슬(승점 15)과 승점 4점 차에 불과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튼이 1월 31일(한국시간) 프랭크 램파드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에버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
은퇴 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 카운티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뒤 2019년 7월 친정팀 첼시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반 성적 부진 속에 경질되면서 최근 1년 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제 에버튼에서 감독으로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
에버튼은 램파드 감독 선임과 함께 미드필더 델리 알리(26, 잉글랜드)를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영입했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2015년 2월부터 269경기 67골을 기록했다. 에버튼이 램파드 감독을 선임한 이후 첫 번째 외부 영입 선수다.
델리는 구단을 통해 “훌륭한 팬층과 역사를 가진 거대한 클럽 에버튼과 계약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감독인 램파드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에버튼은 오는 6일 브렌트포드와의 FA컵 경기에서 램파드 감독 체제로 첫 실전에 나선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