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귀화한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26·린샤오쥔)이 중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맹세했다.
임효준은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에 온 지 11개월이 지났는데 모두가 잘 대해주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 릴레이를 이어갔던 임효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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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만 해도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쇼트트랙에 금메달을 안겼던 임효준이지만, 이제 중국으로 귀화해 린샤오쥔이 돼 오성홍기를 달고 메달을 많이 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AFPBBNews=News1 |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은 임효준은 이후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하지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그래도 임효준은 “이번 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중국을 위해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