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전반을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벤투 감독은 이날 황의조(30, 보르도), 조규성(24, 김천 상무)을 최전방에 동시에 배치하는 투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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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왼쪽)이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사이다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레바논의 골문을 노렸다. 이재성이 전반 8분과 12분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28분에는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레바논도 간헐적인 역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전반 38분에는 한국 포백라인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흔들리며 박스 안에서 프리 슈팅 기회를 내줬고 공이 골대에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기다리던 골은 전반 추가시간 나왔다. 황의조, 조규성 투톱 콤비가 선제골을 합작해냈
한국이 이날 레바논을 꺾고 A조 3위 아랍에미리트가 시리아와 무승부 혹은 패배를 기록하면 최소 A조 2위를 확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