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데이빗 오티즈(47), 약물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오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된 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2003년 약물 복용이 적발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메이저리그가 금지약물 관련 규제를 준비중이던 2003년 비공개를 조건으로 진행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104명중 한 명임이 6년 뒤인 2009년 뒤늦게 폭로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에는 한 번도 적발된 적이 없지만, 그에 대한 의혹은 꾸준히 제기됐었다.
![]() |
↑ 데이빗 오티즈는 지난 2003년 비공개를 원칙으로 진행된 약물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됐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약물 논란에 휩싸여 결국 BBWAA 투표에서 선택받지 못하고 10년의 기회를 모두 사용해버린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마이너리거로 있던 시절 본즈의 타격 연습을 지켜봤던 기억을 떠올린 그는 "본즈가 현역 시절 보여준 모습을 재연할 인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본즈가 "완
이어 "나는 그들과 비교조차 될 수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에 그들이 나와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이들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