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진행하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회자 선정 투표에서 마지막 기회를 놓친 로저 클레멘스(60)가 입장을 밝혔다.
클레멘스는 26일(한국시간) 휴스턴 지역 방송국인 'FOX26'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와 우리 가족은 이미 10년전 명예의 전당에 대해 잊어버린 상태였다"며 입장을 전했다.
클레멘스는 이날 발표된 투표 결과 65.2%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치며 입성 기준(75%)을 넘기지 못했다. 열 번째 투표에서도 입성에 실패하며 투표 명단에서 제외될 운명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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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마지막 기회를 놓친 로저 클레멘스가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명예의 전당에 가기 위해 야구한 것이 아니다"라며 애써 아쉬움을 삼켰다. "내가 야구를 시작한 것은 우리 가족의 삶을 달라지게 하기 위해서였고, 그 다음에는 지역 사회와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것은 내 열정이었다. 나는 우리 가족
그는 "이제 모두가 이 책을 덮고 삶에 있어 정말 중요한 문제들에 집중하기를 바란다"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