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0, 보르도)가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황의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소속팀에서 자신감과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기분이 좋다”며 “이번 최종예선에서 활약하고 싶고 2경기를 잘 치러서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지난 23일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경기에서 유럽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2019년 여름 보르도 유니폼을 입은 이후 통산 27골을 터뜨리며 박주영(36)이 AS 모나코 시절 기록한 25골을 뛰어넘고 프랑스 리그1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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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레바논, 내달 1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7, 8차전에서 승점 4점을 확보하면 자력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가운데 황의조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 황희찬(26, 울버햄튼)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황의조, 조규성(24, 김천 상무) 등 원톱 자원들의 역할이 더 커졌다.
황의조는 “손흥민, 황희찬이 대표팀에서 중요한 선수들이라는 건 모두가 다 알고 있다”며 “빈자리가 크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하고 남은 최종예선을 조금 더 마은 편하게 준비하고 싶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근 아이슬란드,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던 후배 공격수 조규성, 김건희(27, 수원 삼성)의 플레이에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선의의
황의조는 “대표팀 평가전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조규성, 김건희 모두 워낙 좋은 장점들을 가졌다”며 “자신들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것 같다. 나도 경쟁자로서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