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채은성(31)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 포지션을 기존 우익수에서 1루수로 옮기는 큰 변화를 택했다.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을 위해 지난 시즌 종료 후 3주간의 짧은 휴식을 마친 뒤 곧바로 몸만들기에 돌입했고 현재 최상의 컨디션 속에 내달 3일부터 시작되는 팀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 중이다.
채은성은 구단을 통해 “올해부터 1루수로 포지션을 이동하는 만큼 컨디셔닝 파트에서 1루수에 맞는 트레이닝을 준비해 주셨고 잘 맞춰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아픈 곳도 없고 기술 훈련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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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1루수로 포지션을 옮기는 LG 트윈스 채은성. 사진=MK스포츠 DB |
LG는 고민 끝에 내야수 경험이 있는 채은성의 1루수 전향을 준비시켰고 채은성 스스로도 1루수로 포지션을 옮기는 데 거부감이 없었다.
채은성은 “내야수를 했던 경험도 있고 (1루수 전향을 위해) 지난해부터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구단이 원하는 방향도 있었고 내 의견도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1루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에게 어떻게 준비를 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물어보면서 배우고 있다”며 “1루수로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LG가 올해 대권 도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결국 김현수와 채은성이 중심 타선에서 팀의 기둥 역할을 해줘야 한다.
채은성은 공교롭게도 김현수가 LG에 합류한 2018 시즌부터 리그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지난해에도 16홈런 82타점으로 김현수에 이어 팀 내 홈런, 타점 2위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채은성은 “(김) 현수 형이 항상 본인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조언해 준다. 가장 본받고 싶은 부분은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라며 “늘 자신에게 엄격하고 자신과 타협을 안 한다. 이런 마음가짐과 자세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최고의 위치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채은성의 2022 시즌 목표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LG의 ‘V3’다. 매년 TV로 한국시리즈를 지켜봤던 아쉬움을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채은성은 “올해 목표는 팀이 우승을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