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 [AFP = 연합뉴스] |
임성재(24)가 한국남자골프의 에이스다운 뒷심을 발휘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760만달러)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김시우(27)와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2021~2022시즌 첫 컷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 공동 11위를 차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가장 돋보인 건 집중력이다. 첫날 공동 52위에 자리했을 때만 해도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둘째 날부터 순위를 끌어올린 후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5위에 자리했던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67.5점을 추가해 3위로 올라섰다. 이뿐만이 아니다. 18만4300달러를 획득해 7개 대회 만에 시즌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했다. 203만3998달러를 벌어들여 올 시즌 상금랭킹 5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시우는 2년 연속 톱10을 노렸지만 스타디움 코스를 대표하는 파3 17번홀에 발목을 잡혔다. 티샷을 물에 빠뜨린 그는 더블 보기를 적어냈고 공동 11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허드슨 스와퍼드(미국)가 차지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그는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3개를 묶어 8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한 스와포드는 우승 상금으로
단독 2위에는 21언더파 267타를 친 톰 호기(미국)가 자리했고 브라이언 허먼과 랜토 그리핀(미국) 등이 20언더파 268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던 이경훈(31)은 6언더파 282타 공동 6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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