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저지르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하다 들통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가드 천기범(28)에게 철퇴가 내려졌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7기 제3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서울 삼성 천기범 선수에게 54경기 출전정지, 제재금 1000만 원 및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또한 최근 1년새 동일한 사건이 재발한 삼성 구단에는 경고 및 제재금 1000만 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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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L이 천기범에게 54경기 출전 정지, 1000만 원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
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이날 재정위원회에 출석한 천기범은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했지만, KBL은 철퇴를 가했다. 54경기면 한 시즌 출전
KBL은 검찰 출신 김희옥 총재 취임 이후 “공적 인물(Public Figure)인 프로 선수들의 윤리문제, 특히 음주 운전, 약물 복용, 승부 조작, 폭력 등에는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