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점잖은 축에 속하는 빌리 도노번(57) 시카고 불스 감독, 이날은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도노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저브포럼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 원정경기를 90-9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주 아주 나쁜 파울이었다"며 이날 경기 도중 상대 선수 그레이슨 앨런의 파울에 대해 말했다.
앨런은 3쿼터 5분 45초를 남기고 레이업슛을 시도하던 알렉스 카루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플래그넌트2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카루소에 맞서 같이 점프한 그는 카루소의 팔을 거칠게 낚아챘고, 카루소는 그대로 코트에 내동댕이쳐졌다.
↑ 밀워키의 그레이슨 앨런은 시카고와 경기에서 거친 파울로 퇴장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리그가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를 원한다. 정말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수도 있었다. 평소에도 손목이 안좋던 선수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냥 좋지 않은 파울이었다. 심판도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고 퇴장 명령까지 내렸을 것이다. 정말 위험한 플레이였다"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것. 피해자인 카루소는 "심각한 부상같지는 않다. 뼈는 이상이 없다고 들었다. 매일 상태를 보겠다"며 상황을 전했다. 그는 "공중에 떠있는 나를 붙잡았다.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며 상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상대 선수인 앨런은 이날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그의 팀 동료 크리스 미들턴은 "앨런은 더티 플레이어가 아니다. 시즌 내내 팀을 위해 열심히 싸워주고 있다"며 동료를 두둔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나란히 외곽 난조에 시달린 가운데 저득점 경기로 끝이났다. 도노번은 "20~25점차로 벌어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며 수비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이크 부덴홀처 밀워키 감독은 "상대 수비를 인정해야한다. 이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