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43·이탈리아) 감독이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 공동개최국 폴란드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뽑힌 것은 김연경(34)이 이끈 한국을 올림픽 4위로 지휘한 성과 덕분이라는 후일담이 나왔다.
알렉산드라 야기에워(42) 폴란드배구협회 감독선임위원장은 현지 매체 ‘스트레파 시아트코프키’와 인터뷰에서 “라바리니를 선택한 것은 김연경을 빼면 세계적인 스타가 없는 한국을 도쿄올림픽 4위에 올려놓은 과정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야기에워 위원장은 2003·20005 유럽여자선수권 우승 멤버다. 폴란드배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이사회 투표에서 절반 이상 찬성을 얻은 라바리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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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 김연경(10번)이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경기 도중 스테파노 라바리니(왼쪽) 감독의 칭찬을 듣자 웃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야기야워 위원장은 “(내가 모든 것을 선택할 순 없었지만) 라바리니 감독이 여자대표팀을 맡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세바스티안 시비데르스키(45) 폴란드배구협회장에게 최종후보 4명을 보고할 때부터 라바리니를 추천했다는 소문을 부정하지 않았다.
시비데르스키 회장은 현역 시절 2006 세계남자선수권 준우승을 경험했다. 라바리니는 폴란드를 2014 세계남자선수권 챔피언으로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