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파죽의 13연승을 내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B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의 홈 경기에서 74-66으로 이겼다.
KB는 이날 승리로 13연승을 질주하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오는 22일 용인 삼성생명을 이기면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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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박지수가 20일 부산 BNK 썸과의 홈 경기에서 4쿼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외곽포가 터지지 않은 가운데 잦은 턴오버까지 범하며 BNK에 3쿼터까지 49-56으로 끌려가며 안방에서 연승을 마감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KB는 4쿼터 반전을 만들어냈다. 4쿼터 시작 후 강이슬의 페인트존 2점슛을 시작으로 최희진의 3점슛, 허예은, 박지수 등의 연속 득점을 묶어 60-56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B는 BNK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강이슬, 최희진, 박지수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서서히 점수 차를 벌려갔다. 경기 종료 3분 28초 전 72-58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KB는 이후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BNK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13연승의 대업을 이룩했다.
박지수는 31득점 15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KB의 승리를 견인했다. 또 개인 통산 111번째 더블더블을 기록, 대선배 정성민을 제치고 이 부문 WKBL 최다 2위로 올라섰다.
허예은이 15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강이슬 9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주축
BNK는 진안이 17득점 7리바운드, 이소희 14득점 4리바운드, 강아정 14득점 3리바운드, 김진영 10득점 7리바운드 등 주축들이 고르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KB의 13연승 저지 기회를 놓치고 3연패에 빠졌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