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마운드를 떠나야했던 LA다저스 우완 선발 트레버 바우어(31), 2022년 복귀를 노리는 모습이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20일(한국시간) 최근 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한 바우어의 소식을 전했다.
바우어는 지난 5월 성적인 관계로 만난 여성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평소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던 그는 이후 침묵으로 일관했다. 8월 '워싱턴 포스트'가 자신의 또 다른 성폭행 혐의를 보도하자 이를 반박하는 글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10월초 다시 침묵을 깼다. 상대 여성의 접근금지명령 연장 요구를 기각하는 판결에 대한 영상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다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포스트시즌 기간에는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포스트시즌 경기 관전 파티를 열기도했다.
↑ 트레버 바우어는 2022시즌 복귀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했다. "오직 두 사람만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중 한 명은 아직 이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다른 한 사람은 습관적인 거짓말쟁이임이 드러났다"는 글을 남겼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이같은 모습들을 언급하며 바우어가 2022년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며, 사무국의 징계가 나올 경우 이에 항소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복귀가 쉽지는 않을 듯하다. 현재 LA카운티 검찰청으로 이관된 사건 수사가 진전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의 기소 여부를 지켜보며 자체 조사를 계속해서 열어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바우어는 2021년 2800만 달러의 연봉과 1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모두 받았다. 2022년과 2023년 3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