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단독 선두 현대건설이 11연승을 내달리며 올 시즌 독주 체제를 완벽하게 굳혔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5 22-25 25-15 25-16)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1세트 야스민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야스민은 1세트에만 10득점, 공격 점유율 26.92%, 공격 효율 57.14%, 공격 성공률 71.43%의 괴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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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11연승을 질주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흥국생명도 2세트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캣벨이 상대 집중 견제 속에 고전했지만 블로킹 3개 포함 6득점으로 버텨줬고 정윤주가 5득점, 이주아 4득점, 김미연 2득점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3세트부터 현대건설 쪽으로 급격하게 쏠렸다. 현대건설은 3세트 야스민이 6득점, 세터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 2개, 정지윤, 양효진, 황민경, 이다현 등 양날개와 미들블로커를 고르게 활용해 득점을 쌓았다. 3세트를 챙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안정적인 리시브로 흥국생명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뒤 야스민, 정지윤, 양효진, 전하리, 황민경, 고예림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득점이 터졌다.
일찌감치 점수 차를 크게 벌린 뒤 24-16에서 정지윤의 퀵오픈 성공으로 11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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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림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팀 11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야스민은 양 팀 최다인 25득점으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위 공격 8득점,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팀 11연승을 견인했다.
양효진 12득점, 황민경과 정지윤
반면 흥국생명은 캣벨이 16득점, 정윤주가 10득점, 이주아 9득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2세트를 제외하고 경기 내내 현대건설에 밀렸다. 3연패에 빠지면서 올스타 휴식기를 무거운 마음속에 시작하게 됐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