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혈투 끝에 2위 수원 kt를 꺾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5-82로 이겼다.
1쿼터는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안영준의 외곽포와 자밀 워니의 골밑 득점, 오재현, 양우섭의 3점슛 등을 묶어 22-18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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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의 자밀 워니(왼쪽)가 1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SK도 워니와 김선형을 앞세운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까지 39-36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면서 kt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게임 흐름은 3쿼터 kt 쪽으로 넘어갔다. kt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허훈의 3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54-54에서는 정성우의 3점슛과 라렌의 골밑 득점, 양홍석 등의 득점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고 65-59의 리드를 잡았다.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김선형, 허일영, 워니의 고른 활약 속에 서서히 점수 차를 좁혔고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kt가 4쿼터 종료 30.5초를 남기고 허훈의 레이업 성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 1득점으로 82-21로 달아났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SK였다.
SK는 4쿼터 종료 12초를 남겨두고 워니가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83-82로 재역전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kt의 마지막 공격을 스틸로 끊어냈고 워니의 호쾌한 덩크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7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kt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SK는 워니가 30득점 13리바운드, 안영준 17득점 11리바운드,
반면 kt는 안방에서 2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라렌이 양 팀 최다인 31득점 18리바운드로 폭발하고 에이스 허훈이 27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SK 7연승의 희생양이 됐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