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91승을 거둔 토론토 블루제이스. 부족한 것이 없어보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발전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넷'은 19일(한국시간) 2022시즌을 준비하는 블루제이스에게 필요한 부분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들이 가장 먼저 지적한 부분은 중견수다. 조지 스프링어가 주전 중견수로 자리하고 있지만, 그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이 매체의 의견이다. 2017년 중견수로 79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그는 2021년에는 40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기 후반부에는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바꾸는 일이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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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스프링어는 지난 시즌 중견수로 40경기에 선발 출전하는데 그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
스포츠넷은 직장폐쇄 직전 토론토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그리칙과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논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슷한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불펜 보강도 과제로 제시했다. 토론토는 새로 영입한 이미 가르시아를 비롯해 조던 로마노, 주리안 메리웨더, 트레버 리차즈, 네이트 피어슨, 애덤 심버, 팀 메이자 등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이것보다 더 많은 일손이 필요할 터. 이 매체는 불펜 자원에 대한 가격이 높아질 7월 여름 이적시장보다는 미리 영입하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하며 콜린 맥휴, 켄리 잰슨, 라이언 테페라 등을 후보로 제시했다.
좌타자 보강도 필요하다. 토론토는 우타자에 비해 좌타자의 힘이 약하다. 이들은 "상위 타선에 좌타자, 혹은 스위치 히터가 있다면 상대팀 감독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상위 타선에서 균형을 이룰만한 좌타자의 영입을 주문했다.
이들은 여기에 추가로 경기 후반부에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꼬집었다. 토론토는 6회까지는 wRC+(조정 득점 창출력) 122로 메이저리그
이 부분은 블루제이스 구단도 인지하고 있는 문제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우리 팀의 공격력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경기 후반 상대 필승조를 상대로는 다른 팀들만큼 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