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방법원이 동료 욕설과 비하로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은 심석희 선수의 징계 취소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심석희 선수는 결국 "피해를 받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빙상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지만,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서 베이징올림픽 출전 의지를 보였던 심석희.
법원이 심석희 측이 제기한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김경현 / 대한빙상경기연맹 측 변호사
- "(빙상)연맹이 별도 조사를 거쳐서 얻은 심석희 선수의 진술을 근거로 징계 처분을 했기 때문에 (취소) 이유가 없다…."
심석희는 소속사를 통해 "피해를 받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심석희의 징계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빙상연맹은 모레(20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베이징올림픽 출전 선수를 확정합니다.
관건은 부상 회복 중인 선발전 3위 김지유의 대표팀 승선 여부입니다.
올림픽 전초전 무대에서 큰 부상을 당했지만, 발목에 핀을 박은 상태에서도 지난 10일 대표팀에 합류해 출전 의지를 불태우는 상황.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지만, 김지유가 몸 상태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올림픽에 나설 태극전사가 누가 될지 가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