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챔피언 임효준(26)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졌다. 임효준은 2020년 6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17일 중국빙상경기연맹은 지난달 30일 공고한 전형에 따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임효준은 10~15일 서우강 공원 내 겨울훈련센터에서 열린 선발전에 참가했으나 탈락했다.
임효준은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500·1500m 1차 레이스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지 매체 ‘유레신원왕’은 “임효준은 평창올림픽에서 500m 동메달과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최정상급이었던 두 종목에서 1차 선발전 꼴찌를 했다는 것은) 4년 전 실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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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중국대표팀 선발전에 참가했으나 탈락했다. © 中国滑冰协会 |
임효준은 500·1500m 부진에도 선발전 1차 대회를 4위로 마쳤으나 2차 대회까지 종합성적을 통한 TOP3 진입엔 실패했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귀화선수 임효준의 베이징올림픽 참가는 끝내 거부됐다. 선발전에서 좋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이유로 인해 본선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임효준은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 국제빙상연맹(ISU) ▲ 대한체육회가 모두 동의해야만 예외를 인정받는다. ‘시나닷컴’은 “(중국국가체육총국·중국
베이징올림픽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명단
남자: 우다징 런쯔웨이 장톈이 리원룽 쑨룽
여자: 장위팅 판커신 취춘위 한위퉁 장추퉁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