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빈(19)이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고 빅리거를 향한 꿈의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외야수 조원빈을 비롯한 12명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조원빈은 다재다능한 파워 히터로 아시아 출신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로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
↑ 조원빈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조원빈 인스타그램 계정 |
2022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 대신 미국 진출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파워 쇼케이스 대회에서 17세 이하 홈런 더비 1위에 올라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어필했다.
좀처럼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지만 세인트루이스가 손을 내밀면서 올해부터 미국에서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40, 삼성 라이온즈)이 2016~2017 시즌, 김광현(34)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몸담아 국내팬들
오승환의 경우 2014~2015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를 거친 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고 김광현은 2019 시즌 SK(현 SSG)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순수 아마추어 선수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체결한 건 조원빈이 최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