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피겨 간판 차준환, 유영 선수와 함께 이번 베이징 은반을 빛낼 우리 선수들이 있습니다.
바로 김예림, 이시형 선수인데요.
'대선배' 김연아의 특별한 응원을 받고 도전하는 첫 올림픽에서 더 멋진 연기를 약속했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손을 들고 뛰는 아름다운 타노 점프에 우아한 스핀 연기로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쥔 김예림.
김연아가 추천해준 음악 '사랑의 꿈'과 프로그램으로 올림픽에 진출한 김예림에게 김연아는 우상이자 다정한 선배입니다.
▶ 인터뷰 : 김예림 / 피겨 국가대표
- "(연아 언니가) 연락이 먼저 와주셔서 허리 부상 있다고 들었는데 심지어 더 잘해서 잘했다고 축하한다고…."
고난도 4회전 점프로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티켓 2장을 따낸 이시형.
대학 선배 김연아의 응원이 든든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이시형 / 피겨 국가대표
- "(올림픽) 티켓을 한 장 따고 왔을 때 '잘 봤다,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더 힘이 났어요."
두 사람 모두 허리 부상을 안고 있지만, 매일 12시간 넘는 피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올림픽에서 혼신을 다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예림 / 피겨 국가대표
- "제가 여태 선수 생활했던 것 중에서 가장 잘해서 가장 좋은 무대로 남기고 싶어요."
▶ 인터뷰 : 이시형 / 피겨 국가대표
- "많이 설레이고 떨리지만 응원과 사랑해주신다면 끝까지 최선의 경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최종 점검에 나서는 김예림과 이시형.
베이징 은반 위에서 국민들에게 최고의 '하트'를 보내기 위해 인생 최상의 연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배병민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