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우승은 마라톤…우리도 잠재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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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하며 맨유 동료들에게 정신적인 변화를 촉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 = Sky Sports 영상 캡처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 6등 싸움을 하려고 이 팀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동료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호날두는 13일(현지 시간) 유럽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최근 5, 6경기에서 맨유가 좋은 경기를 했느냐"고 물은 뒤 "아마 누구나 그 답을 알 것"이라고 말하며 최근 팀의 부진을 안타까워했습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호날두가 복귀한 맨유는 현재 9승 4무 6패에 승점 31점으로 EPL 20개 구단 가운데 7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1위 맨체스터시티(17승 2무 2패·승점 53)와 승점 차이가 22점이나 납니다.
호날두는 "우리는 팬들의 기대치와 구단의 역사에 걸맞은 경기를 하기 위해 변해야 한다"며 "특히 정신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진정한 프로가 되려면 팀에 도움이 돼야 하고, 긍정적이고 바른 정신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에 달린 문제이지 코치나 팬, 언론에서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젊은 선수들이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나는 언제든 도와줄 것"이라며 "다만 내 도움이 필요 없다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날두의 이러한 '팀워크' 강조 발언은 최근 영국 언론에서 맨유 부진의 원인으로 호날두를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국 미러지는 최근 맨유가 호날두를 중심으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선수들끼리 파벌이 형성됐으며, 나머지 선수들과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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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하며 맨유 동료들에게 정신적인 변화를 촉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 = Sky Sports 영상 캡처 |
호날두는 "올해는 한번 우승을 하고 싶고,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4위 안에도 들어야 한다"며 "리그 우승은 100m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과 같다. 즉 지금 상위권인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첼시가 그만큼 다른 팀들보다 꾸준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날두는
이어 '정신적인 부분을 바로 잡지 않고 맨유가 4강권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느냐' 묻는 질문에 호날두는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