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13연승이 무산된 아쉬움을 곧바로 털어냈다.
도로공사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18)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접전 끝에 흥국생명에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부터 주포 켈시, 토종 에이스 박정아의 공격력이 살아난 가운데 탄탄한 리시브까지 더해지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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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4세트 팀이 크게 앞서가자 웃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도로공사는 이날 흥국생명을 꺾으면서 지난 8일 현대건설 패배로 연승 행진이 '12'에서 중단된 아픔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또 3위 GS칼텍스와의 격차를 승점 5점으로 벌리고 2위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켈시는 양 팀 최다인 23득점을 폭발시켰고 박정아 15득점, 배유나와 전새얀이 9득점을 올리며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후 “박정아와 전새얀이 켈시의 반대쪽에서 공격을 많이 풀어주면서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며 “우리 서브 리시브는 내가 봐도 굉장히 좋았다. 1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준 뒤 외려 긴장이 풀리면
또 “세터 이고은을 경기 중반 투입할 때 상대 블로킹 높이가 낮은 중앙 쪽으로 켈시에게 연결해줄 것을 주문했는데 이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며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열심히 잘 뛰어준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