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새해 첫 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19-25 18-25 14-25)으로 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세트 캣벨이 8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주아가 블로킹 3개 포함 5득점, 김채연이 3득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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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지난 7일 KGC인삼공사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시즌 8승 14패, 승점 24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KGC인삼공사(승점 37)과의 승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올 시즌 도로공사와의 4차례 맞대결을 모두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세트별로 경기력 차이가 조금씩 없어지고 있었는데 오늘은 기복이 크게 나타났다“며 ”1세트 이후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
또 “원인을 찾아보면 게임 초반에는 캣벨의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쉽게 풀어가기 어려웠다”며 “어디가 불편한 건 아니다. 이틀 밖에 쉴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회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