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성인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김대원(25, 강원 FC)이 파울루 벤투(53,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대원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대표팀에 발탁돼 기쁘다. 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영광스럽다”며 “자신감 있게 해서 최종예선도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원은 지난해 강원에서 33경기 9득점 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천금 같은 어시스트를 기록해 강원의 K리그1 잔류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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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에 첫 발탁돼 터키 안탈리아 전지 훈련에 참가 중인 강원 FC의 공격수 김대원.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이 오는 15일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김대원은 A매치 데뷔 기회를 얻는 게 목표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의 경우 필드 플레이어는 유럽파 없이 100% K리거들로만 구성됐다. 2차례 평가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만 이달 말 레바논, UAE와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 발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김대원은 일단 “대표팀에 리그에서 보던 선수들이 많아 (적응이) 힘든 부분은 없다. 형들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대표팀은 점유율 축구가 인상적이었는데 팀 스타일이 볼 소유가 많을수록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가전에서 점유율이 높으면) 내가 잘하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해외파 없이 국가대표팀 경기를 하는 게 흔치 않고 나에게 앞으로 기회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감독님께 내 장점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다”며 “성실히 뛰면서 공을 가졌을 때 결정적인 패스나 크로스도 자신
마지막으로 “정말 힘들게 처음 대표팀에 발탁이 됐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고 싶지 않다”며 “계속 대표팀에 뽑히는 게 내 목표다. 경기장에서 기회가 주어지면 감독님께 내 장점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