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무릎 수술 대신 재활로 국내 머문다…올해 그리스 복귀 불발

그리스 병원과 달리 국내 병원서는 재활 권유
이다영은 시즌 끝까지 뛸 예정

↑ 지난해 10월 그리스 리그 데뷔 후 인터뷰를 하는 이재영 / 사진 = 연합뉴스

배구 선수 이재영(26)이 무릎을 수술하지 않고 국내에서 재활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구단으로 복귀하는 일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11일 이재영의 그리스 진출을 도운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영은 그동안 병원 세 곳에서 통증 부위를 정밀 검진했습니다.

앞서 이재영은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지난해 10월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해 그리스로 갔다가 왼쪽 무릎 통증으로 한 달도 안 된 2021년 11월 초 귀국한 바 있습니다.

그리스 현지 병원은 무릎 연골 주변을 관절경 수술로 정리하길 권유했지만, 국내 병원 두 곳은 수술보다 재활하는 게 낫다고 진단했습니다. 대신 두 병원은 이재영에게 당분간 훈련을 쉬고 무릎을 철저히 보호하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재영은 수술 대신 휴식 후 재활 치료를 택했습니다. 통증 부위를 완벽하게 치료하는 게 먼저라는 판단에 따라 그리스로 넘어가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4월에 시즌을 마감하는 그리스 리그 복귀는 어려워진 셈입니다.

한편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해 2월 학창 시절 폭력 가해 폭로가 나온 뒤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자 우여곡절 끝에 PAOK 구단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이다영은 이번 시즌 끝까지 PAOK 구단에서 뜁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