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10연승 KB, 박지수 부상 악재 딛고 우리은행 1점 차 제압 [WKBL]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한 점 차 짜릿한 신승과 10연승을 내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B스타즈는 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79-78로 이겼다.
KB스타즈는 1쿼터를 27-20으로 마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2쿼터 막판 팀의 핵심 박지수가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와 맞닥뜨렸다. 후반전 우리은행의 맹렬한 추격에 고전하기도 했다.

↑ 여자 프로농구 KB스타즈가 9일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10연승을 질주했다. 사진=WKBL 제공

4쿼터 초반 김민정, 엄서이, 염윤아의 득점으로 75-68까지 달아났지만 우리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을 앞세워 4쿼터 종료 2분 23초 전 77-74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KB스타즈는 허예은의 페인트존 2득점으로 급한 불을 끈 뒤 탄탄한 수비로 우리은행의 마지막 저항을 저지했다. 79-78에서 우리은행 에이스 박혜진의 마지막 공격 시도를 막아내고 승리를 따냈다.
KB스타즈는 이날 우리은행을 꺾으면서 연승 숫자를 ‘10’으로 늘렸다. 박지수의 부상 이탈 악재에도 김민정이 19득점 6리바운드, 강이슬 16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2위 인천 신한은행을 6경기 차로 따돌리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4까지 줄였다.
우리은행은 베테랑 김소니아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박지현이 3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2위 신한은행에 한 경기 차 뒤진 3위에 머무르게 됐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