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강소휘 펄펄 난 GS칼텍스, 페퍼 완파하고 3연승 질주 [MK현장]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임인년 새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20)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뒤 모마, 강소휘, 유서연 삼각편대가 공격을 이끌었다. 모마가 7득점, 강소휘 5득점, 유서연 4득점으로 폭발하면서 25-18로 기분 좋게 1세트를 따냈다.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사진(서울 장충)=천정환 기자

2세트는 더 압도적이었다. GS칼텍스는 모마가 10득점, 공격 점유율 48.48%, 공격 성공률 62.5%의 괴력을 선보이면서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2세트 중반 19-12로 격차를 벌린 뒤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3세트까지 삼켜냈다. 최근 주춤했던 토종 에이스 강소휘가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9-10으로 뒤진 3세트 중반 강소휘의 연이은 오픈 성공, 모마의 퀵오픈과 블로킹을 묶어 순식간에 15-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이후 3~4점의 격차를 계속 유지하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페퍼저축은행에게 추격의 빌미를 주지 않고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완벽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렸다. 시즌 14승 8패, 승점 43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5)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모마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강소휘 15득점, 유서연 8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나란히 제 몫을 해줬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16연패에 빠졌다. 엘리자벳이 14득점, 이한비 9득점, 박경현 8득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공수에서 GS칼텍스에게 밀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장충(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