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최근 슬럼프에 빠진 토종 에이스 강소휘를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차 감독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 앞서 “강소휘는 본인이 (현재 상태를) 잘 알고 있다. 이제 경험도 어느 정도 쌓였고 그동안 해왔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이 딱 지나면 (정상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6일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강소휘의 경기력이 주춤한 부분이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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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강소휘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천정환 기자 |
강소휘 스스로도 답답함을 느낀 듯 IBK전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복귀하자마자 개인 훈련을 자청했다. 새벽까지 홀로 구슬땀을 흘리며 슬럼프 탈출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차 감독은 당초 강소휘에게 개인 훈련 시간을 늘리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건네려고 했지만 강소휘가 스스로 움직이자 차분히 기다려주기로 마음을 바꿨다.
차 감독은 “강소휘를 따로 불러서 개인 훈련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하려고 했는데 IBK전이 끝난 뒤 밤늦게 숙소로 복귀해서 새벽 1시까지 혼자 훈련했가고 들었다”며 “나도 선수 생활을 해봤지만 하기 싫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또 “선수가 슬럼프에 빠지면 감독이 하나부터 열까지 봐줘야 하는 상황인지 돌파구를 못 찾아서 그런 것인지에 따라 관리하는 방식이 달라진다”며 강소휘를 믿고 기다려줄 것임을 시사했다.
[장충(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