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30)이 임인년 첫 득점포에도 팀 패배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재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라이프치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출전해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2선과 3선을 부지런히 누볐다. 지난달 19일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3주간의 리그 휴식기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가운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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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사진=마인츠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 |
오는 27일 레바논, 다음달 1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활약을 기대케 했다.
또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지난해 여름 마인츠 합류 이후 팀 내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하지만 마인츠는 이재성의 분전에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전반 18분 알렉산더 하크(29, 독일)의 악의적인 핸드볼 반칙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 21분과 후반 2분 실점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라이프치히에 뺏겼고 이재성의 득점 이후에도 후반 13분과
마인츠는 완패와 함께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새해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리그 7승 3무 8패, 승점 24점으로 10위로 순위가 추락했다. 라이프치히는 마인츠를 제물로 승점 2점을 추가하며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