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가 또 한 번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자 발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특히 새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이토 아츠시 NPB 커미셔너는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와 잘 협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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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 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신규 외국인 선수 입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한신 입단 당시의 로하스. 사진=한신 SNS |
대표적인 예가 KBO리그서 뛴 경험이 있는 테임즈(당시 요미우리)와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이었다.
일본에선 새 외국인 선수였던 둘은 비자가 정상적으로 발급되지 못해 팀 합류가 늦어졌다.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했다.
뒤늦게 비자가 발급돼 서둘러 경기에 투입 됐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테임즈는 첫 경기서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시즌이 종료됐고 로하스는 타격감을 찾지 못해 전반기를 거의 날리다 시피 했다.
정상적인 팀 훈련 참가를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 됐다.
일본 프로야구계는 같은 실패를 반복해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기에 문제 해결을 위해 NPB 차원의 움직임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일본은 현재 외국인 신규 입국이 정지돼 있어 감염 확대로 수해 대책 완화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입국 후의 대기 기간도 있기 때문에 새 외국인 선수의 입국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이토 커미셔너는 "스프링 캠프 시작과 맞출 수 있을지는 시간적으로 아직 알 수 없다"며 합류가 늦어져 2월 1일의 스프링 캠프 시작과 맞추지 못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최소한 공식전은 처음부터 나갈 수 있도록 3월 25일 개막전 출전에 맞추기 위해 정부 등과 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프링캠프가 많이 치러지는 오키나와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 문제로 이번에도 관중 없이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방향도 논의가 되고 있다.
사이토 커미셔너는 급격하게 감염이 확대도고 있는 오키나와현에서의 캠프에 대해 "선수의 몸을 어떻게 지킬지 관중을 제한할지 들어갈 수 없을지 라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일단 스프링캠프는 2년 만의 유관객이 원칙 이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지난해에 이어 무관객을 결정할
그러나 정규 시즌에서는 "가능한 한 무제한으로 관중이 들어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만원 관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의 3월 5, 6일 대만전(도쿄 돔)을 개최할 방침을 재차 나타내 보였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