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32)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터크먼은 5일 한화 구단을 통해 “새 시즌을 한화와 함께 하게 돼 기쁘고 흥분된다. 새로운 리그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을 텐데 하루빨리 한국에 가고 싶다”며 새로운 한국 무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과거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모두가 한국과 한화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솔직히 아직은 모르는 게 많지만 그 점이 오히려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기대하게 한다. 재밌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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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 좌투좌타 외야수인 터크먼은 한화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구단은 터크먼을 영입하면서 “터크먼은 정확하고 힘 있는 타격으로 3할 타율과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라고 소개했다.
다만 터크먼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승리를 향한 열망이다. 매일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야구에서 승패는 내게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하면서 리빌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록 수베로 감독 지휘 아래 첫 시즌을 최하위에 그쳤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관찰할 수 있다. 터크먼도 “과거에도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뛰었던 경험이 있다. 젊은 선수들은 항상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데 한화에서도 그런 부분을 기대한다. 나도 그런 분위기에 맞춰 스스로 높은 수준의 기대치를 가지고 프로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사령탑이 수베로 감독이 지난해부터 한화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것은 터크먼의 적응에도 유리한 상황이다. 터크먼은 “KBO리그는 내게 낯선 환경이지만, 1년 먼저 한국야구를 경험한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있다는 점이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떠한 조언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시즌 목표는 단촐
터크먼은 한화 팬들에게도 “야구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