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무서운 기세로 ‘천적’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물리치고 PBA투어 4강에 올랐다.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조건휘 이종주도 준결승에 진출했다.
4일 경기도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서 조재호는 사파타에 세트스코어 3-0(15-12 15-2 15-4)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쿠드롱은 임성균을 3-1(14-15 15-6 15-7 15-7)로 제압했다. 조건휘와 이종주는 신남호와 박광열을 각각 3-1로 누르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회 내내 ‘애버리지 2.000’ 이상의 맹활약을 선보인 조재호는 사파타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서 15-12로 역전 승리한 조재호는 2세트도 공타 없이 3-5-4-3득점을 연달아 쌓아 4이닝만에 15-2로 따냈다. 여세를 몰아 3세트서도 하이런 7점을 쌓은 사파타를 상대로 침착하게 따돌리며 15-12(11이닝)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 |
↑ 조재호가 PBA 4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
쿠드롱은 ‘96년생 신예’ 임성균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쿠드롱은 첫 세트를 14-15로 내줬으나 2세트서 집중력을 되찾고 하이런 11점으로 15-6(5이닝)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3,4세트를 나란히 15-7(8이닝) 15-7(4이닝)로 따내며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이밖에 조건휘(신한금융투자)가 신남호를 세트스코어 3-1(15-11 15-9 6-15 15-4)로 물리치고 2019-20시즌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2년 4개월만에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종주도 박광열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5-5 15-11 13-15 15-12)로 승리하며 첫 4강에 진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전은 5일 오후 1시부터 PBA 4강 제1경기(조재호-조건휘)에 이어 오후 4시 4강 제2경기(쿠드롱-이종주) 경기로 이어진다.
저녁 9시 30분부터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놓고 결승전이 열린다. 4강 및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