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원주 DB의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계약 종료로 팀을 떠나게 됐다.
이상범 DB 감독은 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 앞서 “오브라이언트는 오늘 경기를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인데 당장 데려올 선수가 없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는 외국인 선수 1명으로 경기를 치러야한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지난해 11월 DB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개막 후 전치 8주 부상을 입은 얀테 메이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이날 경기 전까지 총 13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19분 37초 10.2득점 7.1리바운드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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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DB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를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일단 오는 8일 안양 KGC, 9일 서울 삼성, 11일 전주 KCC 등 올스타 브레이크 전 3경기는 레나드 프리먼 한 명으로 버텨야 한다.
이 감독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브라이언트가 NBA 재도전 의사를 가지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이 감독은 “현재 대체 선수를 데려오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NBA 팀들이 70명 가까이 선수를 콜업해서 쓰고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 영입도 만만치 않다”며 “오브라이언트도 NBA
또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뭔가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뒤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상태에서 그대로 멈춰 있으면 더 나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