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수원 kt가 임인년 새해 첫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5-68로 이겼다.
kt는 3쿼터까지 62-58의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캐디 라렌과 허훈이 공격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김동욱까지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 남자 프로농구 수원 kt의 허훈이 1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
kt는 이후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85-68 17점 차의 완승을 거뒀다. 연승 숫자를 ‘5’로 늘림과 동시에 홈 경기 10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kt는 이날 승리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서울 SK와의 게임차를 2.5경기로 늘렸다. 라렌은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하며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허훈도 16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삼성은 10연패에 빠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9위 전주 KCC와 게임차가 4.5경기까지 벌어지면서 최하위 탈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김시래가 20득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양 오리온도 한국가스공사를 87-78로 제압하고 새해 첫 승리를 신고하고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오리온 신예 이정현은 3점슛 5개 포함 2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대성 20득점 2리바운드, 이승현 16득점 6리바운드, 머피 할로웨이 14득점 11리바운드 등 주축 선수들도 나란히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두경인이 홀로 29득점을 책임졌지만 3쿼터까지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안방에서 3연패에 빠지며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창원 LG를 74-65로 꺾고 오리온과 함께 공동 4
라숀 토마스가 21득점 9리바운드, 김국찬 12득점 5리바운드, 김동준과 이현민이 11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득점 분포가 돋보였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0득점 11리바운드, 이관희가 1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전반전의 열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