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등 지구촌 스포츠 축제가 열리는 해이기도 한데요.
태극전사들은 이를 위해 새해 첫날부터 굵은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특히, 호랑이띠인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선수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최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도 뜨지 않은 새벽 6시.
거친 숨소리로 자욱한 안개를 헤쳐나가며 대표팀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새벽 훈련 뒤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밧줄타기와 웨이트 트레이닝.
여기에 부활한 지옥의 산악구보 훈련도 선수들에겐 힘겨운 과정이지만 다가올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떠올리며 정상을 향합니다.
최근 논란으로 뒤숭숭했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분위기 메이커로 나선 '맏형' 곽윤기 덕분에 웃음을 되찾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 "대한민국, 대한민국 악!"
- "다시 할게, 대한민국 악!"
▶ 인터뷰 : 곽윤기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최대한 올림픽 경기 즐길 수 있도록 큰 경기일수록 힘을 빼자는 얘기 많이 하면서 준비하고 있고요."
대한체육회가 전망한 올림픽 금메달 개수는 많아야 2개로 어느 때보다 어두운 상황.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을 향한 기대는 더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기대해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잘 준비하려고 하고 있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대형 트리에 걸린 '베이징에 태극기를!'
목표를 향한 호랑이처럼 힘찬 기운이 선수촌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대한체육회·올댓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