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 경기부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삼성화재는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25-17 16-25 12-25)으로 졌다.
삼성화재는 이날 2세트를 제외하고 경기 내내 한국전력에 열세를 보였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가도 범실 등으로 자멸하는 플레이가 속출했다.
↑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후 “러셀이 조금 더 많은 득점과 성공률이 나와야 하는데 한국전력 다우디에게 밀리니까 쉽지 않았다”며 “우리 팀 국내 윙 스파이커가 나경복, 정지석, 전광인 같은 스타일이 아니다. 러셀이 살아나지 않으면 상황 자체가 어렵게 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또 “괜찮은 경기를 하다가도 우리가 1~2점만 상대에게 리드를 뺏기면 선수들이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같은 아쉬운 플레이가 나온다”며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기본적인 전력 차도 있는 데 이걸 단기간에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 감독은 다만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해 삼성화재팬들에게
고 감독은 “삼성화재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는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선수들과 합심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