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sports’가 화려한 경력을 갖춘 베테랑 빅리거들의 한국, 일본 리그팀들과의 계약에 관심을 드러냈다.
‘cbs sports’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주목할 만한 MLB 자유계약선수들이 락아웃 기간 동안 일본, 한국 팀들과 계약하고 있다. 더 큰 이름들이 뒤따를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LG 트윈스가 이날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던 내야수 리오 루이즈(27)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부분에 주목했다.
![]() |
↑ LG 트윈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리오 루이즈. 사진=AFPBBNEWS=NEWS1 |
20대 중반인 나이와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 3루, 2루, 1루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을 감안한다면 내년에도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경쟁력은 있었다.
하지만 이달 초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간 갈등으로 직장폐쇄(록아웃) 결정이 내려지면서 빅리그 30개 구단은 어떤 선수와도 계약은 물론 트레이드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이 만료된 김광현(33)의 경우 현재까지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
내년 빅리그 진입을 장담하기 어려운 입지를 가진 선수들은 한국, 일본 구단들의 제안에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LA 다저스에서 류현진(34)과 한솥밥을 먹었던 야시엘 푸이그(30)는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으면서 화제를 뿌렸고 메이저리그 통산 90승에 빛나는 이반 노바(34)는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었다.
‘cbs sports’는 “빅리그에서 6시즌을 뛴 베테랑 리오 루이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16경기에 출전한 크리스 기텐스가 아시아 리그 팀과 계약했다”며 “야시엘 푸이그, 프레디 갈비스, 이반 노바 등의 뒤를 이었다. 피츠버그 최고 유망주였던 그레고리 폴랑코도 일본에서 계약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무심코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만약 MLB의 직장폐쇄가 내년 봄까지 지속된다면 더 큰 빅네임들이 아시아 리그로 몰려들 수 있다는 의심을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cbs sports’는 또 빅리그에서 오래 뛰었던 선수
‘cbs sports’는 “충분한 선수들이 일본, 한국 등 해외 활동 후 개선된 계약으로 MLB로 복귀했다”며 “닉 마르티네스, 조쉬 린드블럼, 에릭 테임즈 등의 사례를 보면 실행 가능한 경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