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로 드러난 여자배구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가 올해 한국스포츠 주요 이슈를 장식했다는 유력 외신 평가를 받았다.
28일 ‘아헨시아 에페’는 한국·북한을 포괄하는 ‘2021년도 한반도 3대 스포츠 뉴스’를 자체 선정했다.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파문은 ▲ 기대를 밑돈 도쿄올림픽 한국 성적 ▲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에 이어 마지막에 언급됐다.
‘에페’는 스페인어권 최대 뉴스 통신사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학창 시절 동료를 학대했다는 스캔들이 올해 한국스포츠 주요 관심사였다. V리그 소속팀 흥국생명은 둘을 방출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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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영 이다영이 그리스 여자배구단 PAOK 입단 환영 행사에서 웃고 있다. © Α.Σ. Πανθεσσαλονίκειος Αθλητικός Όμιλος Κωνσταντινουπολιτών |
그러나 이재영 이다영은 4월5일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학교폭력 피해자를 고소했다. 6월30일에도 “억울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이재영)” “칼을 목에 대고 찌르진 않았다. 들기만 하고 욕을 한 것뿐(이다영)”이라
‘에페’는 “몇 달 후 V리그는 직전 시즌 남자부 MVP 정지석(26·대한항공)이 전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에 출석한 일까지 생겼다. 합의하여 고소는 취하됐지만 많은 팬의 분노 속에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덧붙였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