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타클로스, 8호골 연기되나? 토트넘-팰리스전 연기 가능성↑

‘손타클로스’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리그 8호골이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할 전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연기될 전망이다.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단 내에서 2명의 스태프가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는 27일 오전 0시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26점으로 리그 7위,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20점으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 손흥민의 박싱데이가 무산될 것인가. 사진=ⓒAFPBBNews = News1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정상적으로 일정을 치를 수 있을진 미지수다. 이미 코로나19로 파행을 맞고 있는 EPL이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스타드 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리그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브라이튼, 레스터 시티와 예정됐던 EPL 2경기를 연기했다. 앞서 폭설로 번리전까지 연기된 상황. 그나마 최근 리버풀을 상대로 EPL 18라운드를 진행했다. 이는 토트넘이 약 2주 만에 치르는 공식 경기였는데 다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리그 8호골을 정조준하는 손흥민도 훗날을 기약해야 한다. 더구나 크리스마스 이후 펼져지는 박싱데이에 팬들에게 골 선물을 해오며 ‘손타클로스’라는 별명이 생긴 손흥민인지라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EPL 사무국은 지난 23일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번 주말에 예정되어 있던 리버풀-리즈 유나이티드전, 울버햄튼-왓포드전을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가 EPL을 덮친 형국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