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강지은(크라운해태), 김갑선과 오수정이 LPBA투어 결승행을 놓고 대결한다.
25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대회 8강전에서 스롱 피아비, 강지은, 김갑선, 오수정이 나란히 김가영 백민주 김예은 임경진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시즌 세 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스롱 피아비와 김가영의 대결에선 스롱 피아비가 또 한번 웃었다. 첫 세트를 12이닝만에 11-6으로 승리한 스롱은 2세트 3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고, 10이닝서 김가영의 추격을 뿌리치고 10이닝에서 1득점을 추가, 11-8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이로써 스롱은 김가영과의 시즌 맞대결서 3승으로 우위에 섰다.
↑ 4강에 진출한 스롱 피아비. 사진=PBA 제공 |
경기 승리 후 ‘망치 춤’ 세레머니를 선보인 강지은은 대회 4일차 ‘TS 베스트 퍼포먼스’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수들의 다양한 퍼포먼스와 세련된 복장, 경기 매너와 세레머니 등 한층 더 프로다운 모습의 애티튜드를 위해 신설된 ‘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PBA 경기운영위원회 투표를 합산, 매일 1명씩 대회 최종일까지 총 5명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1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또 이날 경기에서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류태호 태백시장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깜짝 산타’로 등장 한 것. 산타복과 산타모를 쓰고 경기장에 등장한 류태호 태백시장은, 선수들의 경기에 앞서 선공을 정하는 ‘PBA 뱅킹’ 심판직을 매끄럽게 수행하며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반면, 4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자 김예은은 ‘LPBA 초대 챔프’ 깁갑선에 덜미를 잡혔다. 첫 세트를 8-11로 내준 김예은은 2세트서도 5이닝 연속 공타 등으로 부진한 모습으로 16이닝 9-11로 패배, 대회를 마감했다. 승리한 김갑선은 2019-20시즌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여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른 8강전 경기에서는 오수정이 임경진을 세트스코어 2-1로 물리치고 4강전에 올랐다. 오수정은 1세트를 7-11(9이닝)으로 내줬으나, 2
대회 마지막날인 25일에는 오전 11시30분 스롱 피아비와 강지은의 준결승 제 1경기에 이어 김갑선과 오수정의 오후 2시 준결승 제 2경기가 열린다. 준결승서 승리하는 선수는 저녁 6시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